현대모비스, 핵심부품 호조 불구 지난해 매출·영업익 증가세 부진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1-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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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2조원에 달하는 핵심부품 해외 수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를 올렸지만 북미공장 조업정지와 주 거래선인 현대차의 중국 출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도는 데 그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5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5조 1,492억원, 영업이익 2조 250억원, 당기순익 1조 8,88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46억원, 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당기순익은 전년에 비해 3천371억원 (21.2%) 증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신차종 대응을 위한 정비작업으로 일시적 조업중지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일부 감소했고 신흥국 환율하락 등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동화와 핵심부품 사업이 성장하고 A/S부품의 해외판매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모비스가 A/S부문과 핵심부품 부문 수출 등을 통해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 등의 부진으로 부품 출하량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와 핵심부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3.8%(1조8,047억원), 12.3%(7조5,205억원) 증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로컬브랜드와 글로벌 전기차업체에 핵심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총 16억 5,700만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해외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조 6,440억원, 영업이익 5,81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 82.1%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은 4,19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6.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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