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수주절벽' 피하지 못하며 지난해 4,093억 영업손실…5분기째 적자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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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에 불어닥친 수주절벽 등 일감 부족과 원자재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25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2천651억원, 영업손실 4천93억원, 당기순손실 3천8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3.4%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3.9% 확대됐다. 영업손실 규모는 21.9% 줄었다.

2018년 매출은 지난 2016년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으로 2017년 7조 9,012억원에 비해 33%(2조 6,361억원) 줄었습니다.

2018년 4분기 매출은 1조 3,639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3분기 1조 3,138억원에 비해 3.8%(501억원) 증가하는 등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2019년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34% 증가한 7조 1,000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이 예상된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습니다.

2018년 영업이익은 4,09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2017년 5,242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약 22%(1,149억원)나 줄였지만 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2018년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더해 강재와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을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5천억원으로 2017년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천억원에 비해 1조6천억원(52%)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으며, 보유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덧붙였습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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