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47.7%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는 "손혜원 의원 논란과 더불어 지난주 후반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지방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무직,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6.7%로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잇따르며 언론 보도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1.1%p 내린 38.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후반에 머무르며 한국당과의 격차가 12%p까지 좁혀졌습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무직, 주부, 자영업,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학생은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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