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호텔신라,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 한계…목표주가↓"

신재근 기자

입력 2019-01-29 09:02   수정 2019-01-29 09:05


현대차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부진한 4분기 영업이익과 사업환경 악화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가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습니다.
이 같은 호텔신라의 사업환경 악화는 중국 경기 둔화와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결정적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기 둔화로 매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실적 모멘텀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4분기 실적 또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이 회사는 4분기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인 490억원과 비교하면 약43%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국내 시내 면세점 사업은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공항 면세점은 내국인 출국자 수 둔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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