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막판 매수에 강보합…2180선 회복

신재근 기자

입력 2019-01-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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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2180선을 회복했습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8% 오른 2,183.36에 거래를 끝마쳤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지수가 218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0월10일 이후 112일 만입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2160선까지 후퇴했으나 외국인의 매수 덕에 상승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31일 이틀 간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막판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도 1,397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습니다.
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NAVER 등 대형주 위주로 매수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한 주식은 약 3조4천억원에 이릅니다.
이어 개인도 223억원 매수했으나 기관은 1,649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2.23%), 현대차(1.19%), LG화학(0.93%)이 올랐고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2.49%), POSCO(-0.19%)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전 내내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각각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닥은 하락하며 4거래일 째 이어진 상승 흐름을 반납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6% 내린 710.99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561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억원, 200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바이로메드(2.74%), CJ ENM(0.47%), 메디톡스(0.23%)가 오르며 분전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신라젠(-0.56%), 포스코켐텍(-1.00%), 펄어비스(-1.56%), 스튜디오드래곤(-2.65%) 등은 부진했습니다.
특히 바이로메드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지수가 이날도 올라 지난달 10일 이후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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