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헬조선' 발언 물의 김현철 경제보좌관 사표 수리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1-29 18:14   수정 2019-01-29 18:24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9일) `헬조선`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보좌관은 출근 하자 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조금 전 김 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 김 보좌관을 만나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보좌관 발언의 취지를 보면, 맡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 강조하다 보니 나온 말"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전날(2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신남방정책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젊은이들을 향해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 하지 마라. 여기(아세안) 보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50-60대를 향해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SNS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라"며 박항서 감독을 예로 들었고, 자영업자들에게는 "왜 아세안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만 경쟁하려 하느냐"고 했습니다.

김 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처음에 해명하다가 추가로 사과했지만, 야당은 자진 사퇴하라고 연일 촉구했습니다.

2017년 6월 청와대에 입성한 김 보좌관은 지난해 8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제철(현 포스코)이 설립한 제철장학회(현 포스코청암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게이오 비즈니스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나고야 상과대학과 일본쓰쿠바 대학의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일본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습니다.

특히 2015년 베스트셀러인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시대 기적의 생존전략`을 출간했으며 이 책을 인연으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국민성장추진단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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