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MD,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시간 외 상승
화이자-버라이즌-3M, 개장 전 ‘엇갈린’ 실적 발표
[국제유가] 미국 베네수엘라 제재 소식에 상승
오늘 새벽 6시, 화요일 뉴욕증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 이슈가 참 많았는데요, 애플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면서 다우지수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1% 오른 24579p에서 종가 마쳤고요, 나스닥지수는 0.81%, S&P500지수가 0.15% 떨어졌습니다.
장 마감 후에 애플과 AMD의 실적이 공개됐죠.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특히 애플페이, 애플뮤직과 클라우드 등 서비스 분야의 실적이 좋았습니다. 오늘 종가 기준으로 1%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AMD도 역시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오늘 4%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장외 거래에서는 정반대로 4%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도 마감 기준으로 모두 약세 기록했는데, 시간 외 거래 상황은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시장 흐름 간단하게 확인해고 가시죠. 올해 첫 FOMC가 오늘부터 시작했고, 미중 고위급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어제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화웨이 악재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므누신 재무장관이 "화웨이 사태와 미중 무역협상은 별개다,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협상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투자자들이 계속 주목해왔던 이슈였지만, 우선 오늘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더 무게가 쏠려 있었는데요,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대표적인 기업들이죠? 화이자와 3M, 버라이즌이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화이자는 4분기 순손실에 이어 올해 실적 전망도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개장 전에서는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다우 종목 중 가장 많이 급등했습니다. 3% 넘게 상승불 켰습니다.
3M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했지만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나타내면서 강세 나타냈는데요, 1.94% 올랐습니다.
한편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소폭 부진한 영향으로 다우 종목 중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3.25% 급락했습니다.
11개 섹터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제조가 1.37%로 가장 선전했고, 그 뒤를 이어서 자재와 부동산, 헬스케어, 에너지 등이 강세 기록했습니다.
어제 52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소식에 2.5% 급등했습니다. 53.31달러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2.2%가량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0.5% 높아진 131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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