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투자 위험관리 위한 파생상품 라인업 확대"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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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본부 간담회에서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 다양한 수익구조의 상품설계, 헤지·투자수단 제공 등을 위해 상품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거래소는 주식 금리, 통화 등 기초자산 가격변동 위험을 여러 파생상품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먼저 주식파생상품에서는 코스피200 옵션의 만기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부이사장은 이어 "헤지수단을 마련하고자 개별주식 선물·옵션, ETF선물 추가상장, 코스닥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유망상품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거래소는 단기 및 초장기 금리선물의 순차적 도입으로 만기구조를 다양화하고, 금리상품 간 연계거래 편의를 위해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 를 도입하는 등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파생상품 개발 못지 않게 투자자의 거래편의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한 시장제도 역시 개선될 전망입니다.

시장참가자가 투자능력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투자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 부이사장의 의견입니다.

그는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옵션 변동성 산출 방식을 포함한 위탁증거금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알고리즘 거래 증가에 따른 주문 착오 방지를 위해 일괄주문취소제도(Kill Switch)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조성자 기능도 더욱 강화됩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만기이월이 용이하도록 시장조성 대상 종목을 확대하고 거래가 부진한 주식옵션 활성화 등을 위해 시장 조성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입니다.

실적이 부진한 조성자에 대해선 퇴출을 강화해 조성자 간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부이사장은 "앞으로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지속 성장의 한 방안으로 자산운용사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투자수요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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