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직장인들이 예상하고 있는 경비는 평균 41만4천으로 집계됐다. 이중 18만1천원을 세뱃돈 예산으로 잡고 있어 설 연휴 기간 경비의 약 44%를 세뱃돈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들의 올 설 연휴기간 예상경비(*주관식 기재)를 조사한 결과 평균 23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의 설 예상경비가 41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구직자 및 취준생의 예상 경비는 17만2천원, △대학생은 12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예상경비가 36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 35만9천원, △30대 32만7천원 순이었다. △20대 응답자의 설 예상경비는 17만3천원으로 다른 연령대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결혼 여부에 따라 예상 경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남성이라고 해도 △미혼남의 예상경비는 23만2천원이었으나 △기혼남은 이의 약 두 배에 달하는 45만9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미혼녀의 예상 경비(18만8천원) 보다 △기혼녀(35만8천원)의 설 예상 경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직장인들의 설날 비용 중 상당액은 세뱃돈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됐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올 설날 세뱃돈 예산을 물은 결과 총 예상경비의 44%에 달하는 18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직장인의 세뱃돈 예산이 33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설날 비용 지출규모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49.9%가 `지난 해 설날과 비교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할 것`이라 답했다. `지난 해보다 더 쓸 것`은 27.2%, `덜 쓸 것`은 22.9%로 응답됐다.
한편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잡코리아-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세뱃돈을 받을 대상의 연령에 따라 얼마 정도의 세뱃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각 연령별로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은 최대 10.8%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대상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10.8%) 그룹이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은 9.2%, △중고등학생은 4.7%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 금액은 `1만원`이 48.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3만원`과 `5천원`이 각 11.8%의 비중을 보여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고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 액수는 `5만원`이 36.9%로 가장 높았으며 `3만원(28.5%)`이 그 뒤를 따랐다. △대학생에게 적정 세뱃돈 액수는 `5만원(37.2%)`, `10만원(31.0%)`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예상경비 (사진=잡코리아)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