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 연준, 생각보다 완화적…금융안정에 도움"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1-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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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해 총재가 미 연준의 FOMC 결과에 대해 "시장의 생각보다 더 완화적 입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29~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2.25∼2.50%에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성명에서 삭제하고 필요한 경우 보유자산 축소 계획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눈에 띄는 대목은 연준이 향후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것과 대차대조표 정상화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문구를 삭제한 것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연준의 메시지가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는 것은 금융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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