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은 지하 속 터널로 이동합니다.
터널 공사 안전성에 대해 노선 통과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큰데요.
정부가 오늘(31일) 터널 공사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시작도 못한 채 끝났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TX A노선 터널 공사에 활용되는 `대심도 기술`을 설명하는 공개토론회장입니다.
토론 대신 주민들의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GTX 공사) 안 하겠다고 이야기해. 안 하겠다고."
이들은 GTX A노선이 지나가는 용산구와 강남구 주민들입니다.
지반이 약하고 노후된 건물이 많아 터널 공사로 땅이 꺼지거나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터널 공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데 이를 불식시킬 만한 자리가 없었다는 겁니다.
GTX 건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후원해 지하 터널공사 관련 토론회를 연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서울역에 전시공간을 만드는 등 지하 터널 공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해소될지는 의문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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