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 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공식 기상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지점에서는 눈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눈이 내리는 것이 확인됐다.
서구, 사하구, 금정구, 기장군, 해운대구 일대에서 눈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랐고, 고산지대에는 눈이 쌓인 모습도 관측된다.
서구 서대신4동 꽃마을에는 눈이 쌓여 입구 도로 400m 구간에 오전 10시 20분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꽃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는 앞서 오전 10시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북구 만덕고개에서 동래 석불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연제구 물만골에서 황령산 방면 문수사 구간도 곧 차량이 통제될 예정이다.
공식 관측소 기준 부산에는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3.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오후 늦게까지 10∼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가 5∼10㎜로 하향 조정했다.
비가 내리면서 지난 15일부터 보름 넘게 지속한 건조 특보는 해제됐다.
2월 1일(내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뚝 떨어지며 매우 춥겠고, 쌓인 눈이 얼어붙을 수 있어 빙판길에 주의해야 한다.
내달 2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부산 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