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2 재편 가시화...덩치불리기 가속화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1-31 17:00   수정 2019-01-31 16:52



    <앵커>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연초부터 산업계의 빅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조선업계의 새 그림 짜기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방금 전 이번 빅딜의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가시화됐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을 확정하고 조건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조선통합법인을 출범시키고,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 전부를 현물출자키로 했습니다.

    또한 대우조선에 대해 유상증자로 1조5천억원을 지원하고, 자금이 부족할 경우 1조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만 산업은행은 공정성을 위해 다른 잠재적 매수자인 삼성중공업 측에도 인수의사 확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를 포기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3월 8일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19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수가 완료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두 회사가 중복되는 분야가 있는 만큼 양사 노조는 이미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감 부족을 이유로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한 군산조선소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면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독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빅딜은 조선업 장기 호황 이후에 부진의 긴 터널을 벗어난 직후 추진되는 것이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향후 조선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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