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경기 둔화-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하락

입력 2019-02-08 08:12   수정 2019-02-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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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유로존 경기 둔화-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하락

    EU,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1.9%→1.3%’ 하향 조정

    EU “브렉시트로 위험 증가…‘퍼펙트 스톰’ 직면”

    커들로 “중국과 합의 도달까지 ‘상당한 거리’ 존재”

    트럼프 “시진핑과 3월 2일 이전 회담 못할 가능성 커”

    트위터, 올해 1분기 부정적 가이던스 전망에 급락

    독일 반독점당국, 페이스북 정보 수집 비판…규제 결정

    오늘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약세의 원인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유로존의 경제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3월 2일 협상 마감 기한 전에 만나기 힘들 것이라는 CNBC의 보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애플과 다우듀폰의 급락 속에 220p 떨어진 25169p에 종가 형성했고, 나스닥지수가 1.18% 조정 받았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7일,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해 위험이 증가했고, 독일의 자동차 생산 둔화, 프랑스에서 발생한 노란조끼 시위발 사회적 긴장, 이탈리아 예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유로존은 다양한 이유로 총체적 난국, 즉 ‘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고요, 스톡스600지수도 1.5%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유럽발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뉴욕증시 출발부터 부진했습니다. 여기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엽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심화됐습니다.

    이후 CNB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유예 시한인 3월 2일 이전에 정상회담을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보도를 내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를 확인하는 발언을 하면서 결국 지수는 하락하면서 마감됐습니다.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국과 중국의 정상도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미중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미-미중 연이은 정상회담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개장 전 트위터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4분기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웠고 특히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9%대 급락했습니다.


    FAANG 종목들도 동반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독일의 반독점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페이스북의 정보 수집에 대해 비판하며 규제를 결정했는데요, 이제 페이스북은 더 이상 왓츠앱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 없게 됩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개인정보보호 위반으로 구글이 5천 만 유로, 한화로 약 650억 원의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에 유럽의 경계에 심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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