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경기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건설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최근 새로운 먹거리 마련을 위해 사업 다각화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민간임대 주택사업부터 호텔·골프장 운영까지 업종을 뛰어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에 위치한 한 민간임대 주택입니다.
입주민에게 임대료를 받고,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을 필요할 때마다 돈을 받고 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민간임대 주택은 임대료 인상폭 제한 등 최근 정부의 공공성 강화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지만,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 여기에 각종 주거 연계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등은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민간임대 주택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호텔과 골프장 등 레저 사업에 뛰어드는 곳도 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이 호텔은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를 걸고 지난 2014년부터 직접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림산업은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 5곳의 호텔과 9개의 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골프장을 사들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6천억 원 규모의 리조트를 인수하는 등 레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런 사업 다각화 노력이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사들이 보다 사업에 속력을 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영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지금 건설시장이 축소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 초기 단계에서는 30%까지는 비관련 업종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지금쯤은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침체, 사회간접자본 SOC 투자 감소, 해외시장 진출 어려움까지.
난관에 부딪힌 건설사들에게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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