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우본랏 라차깐야(67) 태국 공주에 대한 `탁신계`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 무효화 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45개 정당이 제출한 총리 후보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우본랏 공주의 이름은 제외했다.
선관위는 각 당의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적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권한을 갖는다.
선관위는 성명에서 "왕실 구성원은 정치 위에 존재해야 하고, 따라서 어떤 정치적 지위도 보유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관위의 성명은 사흘 전 우본랏 공주의 남동생인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칙령에서 "고위 왕실 구성원의 정치 참여는 왕실 전통 및 국가적 규범과 문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타이락사차트당도 국왕의 칙령을 따를 것이라며 후보 지명 철회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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