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오기석 이사 / 디렉시온(Direxion) 홍콩법인
이경은: 글로벌 해외 이슈와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생생 글로벌>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기석: 안녕하십니까? Direxion ETF의 오기석 입니다.
이경은: 저희도 설 연휴였지만 중국도 주식시장이 연휴로 휴장해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관련한 잡음으로 시장이 등락을 거듭했었는데요. 강한 반등을 보여주었던 1월을 마치고 2월 중순에 접어든 지금, 시장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요. 투자자들에게 도움될 만한 이정표가 있을까요?
오기석: 미중 무역협상 기한이 약 2주 반정도 남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예정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시장은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협상결과를 쉽게 예측할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 포지션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정표로 삼을 만한 기준점은 FED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약 2주전 “금리인상 결정에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했죠. 시장은 이를 확실한 경제 성장 혹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인되고 난 뒤에 다시 금리인상을 실시할수 있다 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최근 들어 시장은 올해 금리인상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을 약 97%정도로 보고있습니다.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약 20%에 달하고 있죠. 투자자들은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금리인상 트레이딩으로 부터 탈피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경은: 2년 반 동안의 금리인상기가 마무리된다고 보시는 군요. 하지만 FED의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미국 채권금리가 꼭 현상유지를 하거나 하락하는 것은 아닐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지난 2년 반 기간을 보더라도 미국 10년물 금리는 등락을 거듭해오지 않았습니까?
오기석: 맞는 말씀입니다. 중장기 국채 금리는 1) FED 금리 뿐만아니라, 2) 미래 경제 성장 예상치 3) 인플레이션 기대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결정되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 FED 기준금리와 미래 경제 성장 예상치는 변화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기에 인플레이션 기대감 변동이 단기적인 금리변화의 주된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미국국채금리는 유가의 방향성과 일정수준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유가를 둘러싼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 채권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경은: 미국 금리인상 및 채권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 보시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투자자들은 어떻게 투자 아이디어로 바꾸어야 할까요?
오기석: 금리인상의 마무리는 달러 약세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금을 포함한 금광업주에 우호적인 결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약세는 이머징 마켓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죠. 작년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금 가격과 이머징 마켓 주식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에 금리인상의 종료는 악재 해소로 인해 가격 반등가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논리로 부동산 리츠 주식역시 재주목할 만 합니다. 금리인상이 현재 수준에서 멈춘다면 다시 부동산 주식을 포함한 고배당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홍콩 역시 1월 초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저가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으며, 미국 부동산 리츠 주식들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식시장에 만연한 변동성과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이경은: 오늘은 “불확실한 2019년 시장환경 속에서 이정표가 되어주는 Fed의 시그널 진단과 투자전략 알아봤씁니다. 지금까지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기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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