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엄지원과 이유리의 되찾은 내 몸 사용법이 화제다.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은 전직 배우 출신의 국회의원 사모님과 평기자 출신의 메인 뉴스 앵커의 몸이 바뀌게 되면서 체인지의 저주를 받은 두 여자가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로, 유쾌하고 리얼한 웃음을 안방극장에 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체인지 약물로 인해 생긴 부작용인 뇌종양을 없애고 자신의 몸으로 돌아와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이 방송됐는데 해당 장면에서 엄지원과 이유리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 답게 자축하는 방식도 서로 달라 반전 재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엄지원은 가족을 포함한 친한 지인을 불러 파티를 열고 자신의 새 삶을 자축하는 것으로 기쁨을 표현했는데 자신의 몸을 되찾은 것에 대한 안도감과 다시 가족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등장하며 우아하게 와인을 들고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머리에 쓴 왕관과 러블리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엄지원은 의상부터 말투까지 이봄에 완벽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되찾은 몸을 이봄답게 사용하며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반면 이유리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인사를 받았던 엄지원과 다르게 자신의 자취방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고 폭탄주를 제조해서 마시는 것으로 자신의 몸을 되찾은 김보미의 기쁨을 표현하는 등 김보미라는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모습으로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자칫 혼자라는 모습이 처량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고기와 술을 즐기는 이유리의 만족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는 김보미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동시에 현실 웃음을 짓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엄지원과 이유리는 연기를 통해 상반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고 있으며 몸이 체인지 되는 장면마다 반대되는 극과 극 캐릭터에 완벽 빙의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폭탄을 던지는 등 극의 흥미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편, 엄지원과 이유리의 활약으로 매회 재미를 높여가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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