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해 국내 들어온 '밸런타인데이' 유래

입력 2019-02-14 07:54   수정 2019-02-14 07:58

2월 14일은 이성 친구나 연인이 있다면 두근거리는 날, 밸런타인데이다.

그럼 밸런타인데이는 어디서,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까?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멀리 3세기 로마 시대로 올라간다.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는 기혼 남성보다는 독신 남자들이 더욱 훌륭한 군인이 될 것이라는 기발한 생각에서 결혼금지령을 내렸다.

사제 발렌타인(발렌티누스)은 금지령을 어기고 혼인 예식을 집행하고 젊은이들의 사랑을 맺어준다. 서기 270년에 사제는 처형됐고, 가톨릭에서 그가 순교한 이 날을 축일로 정했다.

밸런타인데이는 1980년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됐다. 일본의 제과회사들이 만든 `사랑 고백 쪽지`와 `초콜릿`을 연결하는 마케팅이 함께 들어왔다.

해가 갈수록 이날을 기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치 세시풍속처럼 자리 잡았다. 젊은 연인들에겐 비슷한 시기의 `설날`이나, 우리 고유의 `연인의 날`로 삼을만한 칠월칠석보다 더 중요한 날이 됐다. 국내외 초콜릿 회사들이 매년 `혈투`를 벌일 정도로 시장은 커졌다.

미국에서만 밸런타인 시즌에 200억 달러 가까운 상거래가 이뤄진다. 멕시코에서는 하트모양의 `붉은 것`, 꽃이나 풍선을 교환하는 유행이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다양한 서양풍습이 들어온 베트남에서도 미혼남녀 사이에 풍선 등을 선물하는 일이 급증했다.

중국에서도 밸런타인데이 열풍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을 `칭런제(情人節)`라 부르며 꽃다발, 초콜릿 등을 선물하며 애정을 확인하거나 짝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데, 우리 돈으로 100만 원짜리 꽃다발도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다.

다만 이슬람 문화권은 대부분 이 풍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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