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공동 대표는 사내 소식지에 담화문을 통해 인수와 관련한 기본방침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사 노조가 이번 계약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투쟁 움직임을 보이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8∼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 노조는 오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입니다.
공동 대표는 "인수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이루어진 선택"이라며 "대우조선 인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미래와 울산과 거제의 지역경제, 협력업체의 미래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어느 한 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울산시,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협력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대표는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해양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며 "인수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노조 등 내부 구성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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