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폴더블폰 공개…IT부품주 랠리 '기대'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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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그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맞물려 침체기를 겪고 있는 IT부품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내놓게 되는 갤럭시S10에 더해 폴더블폰까지 곧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관련 내용 다뤄보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IT부품주가 강세죠?

    <기자>

    먼저 주요 IT부품주인 옵트론텍은 2월 한달간 15.91%오르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련주인 파트론(10.38%)도 10% 넘게 상승했으며 이밖에도 자화전자(7.89%), ,대덕전자(2.93%) 등도 모처럼 강세였습니다.

    <앵커>

    이들이 상승 배경은 뭔가요?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와 폴더블폰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매체 등 약 3천명이 참석할 전망인 가운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우수한 하드웨어 경쟁력이 전세계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에 더해 관련 부품주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실 IT부품주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서 그간 침체기를 겪었는데요.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주목할 만한 이슈가 또 있는 만큼 반짝 상승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옵니다.

    오는 25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이른바 'MWC19'에서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가지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기존 대비 업그레이드된 폴더블폰에 더해 주요 키워드인 5G 관련 전용폰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에서 2022년 5천1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는 연평균 기준으로 약 250% 씩 성장이 예상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폰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시장 파이를 볼 때 관련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만 그간 IT부품주가 꾸준히 성장했다기 보단 이슈에 의해 올랐던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요?

    <기자>

    실제 스마트폰 관련주인데도 불구하고 어제(19일) 코오롱인더와 SKC코오롱PI의 제품이 폴더블폰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현재 관련 종목들이 이처럼 소소한 이슈에도 낙폭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일부 종목의 이슈들에 대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그간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장기간 침체기를 맞았던 IT부품주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 전환점을 맞이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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