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주식, 채권뿐 아니라 PEF,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는 교직원공제회.
신임 김호현 기금운용총괄이사는 올해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적기라고 판단하고 미국과 신흥국 등지에 ETF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호현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워낙 미국 시장은 좋은 시장이고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돈을 아무리 찍어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SW면 SW, 벤처면 벤처, 모두 미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 주식에 계속 메리트 있다고 본다. 지금보다 가파르진 않더라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준26조원 자산에서 14.6%이던 주식투자비중을 올해 전체 자산 28조8천억원의 17% 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김호현 신임 CIO는 국내 주식 가운데 유망 투자대상으로는 미래산업인 바이오, 5G 등 4차산업 관련한 성장주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호현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앞으로 노인인구 많아지면서 복지라든지 게임, 엔터 등 분야가 계속 (유망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IT는 반도체든 센서든 AI(인공지능)을 포함해 부품과 센서가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어서 이런 분야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경쟁과열로 인해 국내외 부동산 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보고, 대체투자는 선별적으로 신중히 대응해나갈 생각입니다.
<인터뷰> 김호현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외곽에 있는 물류시설, 최첨단 물류시설 등 새로운 쪽으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있는 투자를 하겠다. 기관들끼리 경쟁해서 실익이 별로 없는 데에서 붙어서 하진 않을 것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주식시장 급락의 영향 속에서도 4.1%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다른 연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입니다.
신임 김호현 총괄이사는 올해에는 전년보다 다소 높은 4.7%대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기업금융을 포함한 대체투자 부문과 주식투자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포착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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