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의 피칠갑 모습이 포착됐다.
배우 김남길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남길은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입체적 연기로 김해일을 표현, 역대급 사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나쁜 놈들에게 분노의 펀치를 날리는 ‘열혈사제’ 김해일의 활약에 짜릿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극중 김해일은 보통의 성직자와는 다른 까칠한 성격의 신부님이다. 특히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던 김해일의 과거는 그의 범상치 않은 사연을 짐작하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작전 수행 중 폭파 사고로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김해일의 과거가 그려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여전히 힘들어하는 김해일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21일 ‘열혈사제’ 제작진은 김해일의 처절했던 과거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제복을 입고 있지 않은 그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짠함을 불러일으켜 그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사진 속 김해일은 식당 안에서 커다란 덩치의 남자들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의 머리는 한껏 헝클어져 있으며, 얼굴에는 여기저기 붉은 상처가 남아 있다. 또 흐트러진 채 바닥에 뒹굴고 있는 모습, 피 터진 입술 등이 그가 심상치 않은 상태임을 짐작하게 한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가만히 맞고만 있는 김해일의 모습에서는 처절함마저 느껴진다.
무엇보다 김남길은 겉모습뿐 아니라 디테일하게 김해일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초점을 잃은 눈빛, 공허해 보이는 표정 등 사제인 김해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위태롭고도 불안해 보이는 그의 분위기가 본 장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열혈사제’ 제작진은 “김해일의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장면이다. 김남길이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히 분석,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줬다. 과연 그의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처절함 가득한 김해일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바보 형사가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김남길의 피칠갑 과거는 오는 22일 밤 10시 방송되는 ‘열혈사제’ 5,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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