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지난해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7.5%를 기록 중인데요.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332.80달러.
지난해 8월16일 1,195달러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금값은 지금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외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데다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금 매입량을 늘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금 선물 가격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 수익률 역시 오르면서 투자자들 관심목록에 올랐습니다.
금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7.5%.
기간을 6개월로 늘려보면 국내주식형펀드가 2% 손실을 보는 동안, 금 펀드는 16.2% 수익을 올렸습니다.
개별 펀드들 내에서는 현재 블랙록월드골드펀드가 연초 11.8%, 신한BNPP골드펀드와 IBK골드마이닝펀드가 9%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ETF에서는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와 미래에셋TIGER금속선물, 삼성KODEX골드선물이 각각 9.9%, 5.1%, 4.8%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이 같은 상승세에 지금이라도 올라타면 되는 걸까.
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금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위원
“중앙은행 금 순매입량도 증가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 미국채 가격이 빠지다보니까 안전자산 수요 내에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스페인 지방선거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도 금 가격에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분기별로 봤을 때에는 올해 2·3사분기에는 잠시 주춤했다가 4분기 들어서 다시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값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완만한 해결,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