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행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늘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추릴 예정인데요.
함영주 현 행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KEB하나은행장 인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자회사 CEO 등 10여명의 차기 행장 후보군을 선정했는데, 오늘 다시 회의를 열고 2~3명 수준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함영주 현 행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첫 은행장으로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을 이뤘고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KEB하나은행 관계자
“저희는 대부분 함 행장님이 연임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워낙 실적이나 하나-외환 인사제도 통합이나 화학적 물리적 통합을 다 이루신 분이어서. 이번까진 하시지 않겠나.”
실제로 KEB하나은행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1조3,727억 원에서 2017년 2조1,035억 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역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에 재선임된 점도 함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함영주 행장이 첫 연임에 성공할 때에도 하나금융은 함 행장을 그룹 부회장과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습니다.
함 행장이 채용비리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데다 재판 결과가 빨라야 내년에나 나오는 만큼, 연임 여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중론입니다.
하나금융지주 임추위가 복수 후보를 추천해 하나은행 임추위에 전달하면, 은행 임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정해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선임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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