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며 '신한반도 체제 준비'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또, 이틀 뒤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한반도 주인론'을 또다시 천명한 겁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 개방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북한의 경제가 개방 된다면, 주변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진 뒤 북한 경제 개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경협 사업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미회담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는 "이번 회담의 성공은 평화경제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3.1절 연설을 통해 신한반도 체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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