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이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27일 고 전 애경 대표 등 2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재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애경산업 본사에 대해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지난 19일에는 애경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지난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애경산업 직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애경 측이 없앤 내부 자료를 김앤장이 가지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경산업은 옥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의 판매업체지만 원료로 사용한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간 처벌을 피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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