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의 2월 자동차 판매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의 부진과 쌍용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각각 0.3%, 0.1% 늘어난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판매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줄어들며 지난달에 이어 현저한 판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5만 3,406대, 해외에서 25만 9,766대, 총 31만 3,172대를 판매했습니다.
전체 판매량과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3%, 6.4%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0.9% 줄어든 수치입니다.
내수는 싼타페와 펠리세이드가 각각 7,023대, 5,769대 판매되며 RV 모델들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국내 3만 3,222대, 해외 16만 4,425대를 합쳐 모두 19만 7,647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은 각각 0.1%, 2.5% 증가했고, 국내 판매량만이 10.2%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차종별 실적은 국내에선 카니발(4,312대)이, 해외에선 스포티지(3만 9,844대)가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1월 국내 판매는 4,923대, 수출 6,798대, 총 1만 1,72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전체 판매가 26.7%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 8.0%, 수출 36.1%씩 감소한 기록입니다.
르노삼성은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에 판매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내수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력 판매모델인 QM6는 총 2,280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국내 7,579대, 해외 2,262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9,841대를 판매했습니다.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실적에 대해 "렉스턴 스포츠 칸이 높은 호조세를 보이며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전체 렉스턴 스포츠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 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26일 내놓은 `뷰:티풀` 코란도가 "판매 물량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 한국GM
한국GM의 내수는 총 5,1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월인 1월 내수와 비교했을 때 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수출도 27,541대로 10.9% 감소하면서 한국GM의 전체 2월 판매는 32,718대, 전년동월대비 10.9%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한국GM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에 최대 30만원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7년 이상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 확대에 나섰습니다.
또 스파크 20만원 지원, 쉐보레 국내 도입 8주년 기념 말리부 24개월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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