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환매 속 소매(유통)·필수소비재 주목
-기업 실적 하향 조정세 지속될 가능성
-3월 중순 OECD경기선행지수·중국 실물지표 확인 필요
-3월 증시,단기 과열 해소·매물소화 예상…외국인 수급도 정체 예상
[증시라인]
진행 : 김동환 경제칼럼니스트
출연 :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Q.> 코스피가 힘을 많이 잃었는데 어떻게 시장을 봐야 하겠습니까?
Q.> 사실은 그사이에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었습니다만, 수급상으로 보면 외국인의 아주 예상 밖의 강한 매수세가 2월 중순부터 절연이 되어 버린 상황이잖아요? 그 수급의 공백을 역시 기관 투자자들이 채우지 못한 수급의 불일치가 현재의 2200포인트를 하회하는 그런 장세를 연출한다고 보는데 수급 어떻게 봐야 합니까?
Q.> 그동안 다우지수나 나스닥 시장과는 디커플링이 되고 상해 종합주가지수와는 커플링이 되는 현상들을 보다가 최근 들어 중국 주식이 올라가는 국면에서 우리 코스피나 코스닥도 같이 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불발이에요. 중국 주식 쪽에는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까, 아니면 내부의 어떤 전인대에서 나올만한 투자 촉진책 같은 것들이 중국 사람들의 주식 수요를 촉발한 결과입니까, 중국 주식의 상승세는 한국 주식 시장의 상대적인 부진과 빗대어서 어떻게 봐야 합니까?
Q.> 10조 원 정도의 외국인 자금들이 비중 조정의 영향 때문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시기를 어느 정도까지 두고 말씀하신 겁니까?
Q.> 외국인 자금들이 펀드매니저의 자율성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보면 특히 신흥국에는 자산 배분을 해놓고서 돈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기 때문에 비중 축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그렇다면 자금의 성격은 말씀하신 패시브 자금이 나갈 가능성이 많겠군요?
Q.> 그러나 상대적으로는 자산 배분 입장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 패시브 자금일 테니까 그게 먼저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 왜 그 말씀을 계속 여쭤보냐면, 어제 같은 경우도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코스피는 약세인데 코스닥은 2% 넘는 상승세를, 물론 시총 상위 종목 중에 바이오 종목들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바이오 종목들이 크게 오르면 지수가 오르는 그런 모양새가 연출이 되기는 합니다만 외국인이 매수했단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한 달 전부터 무슨 얘기들이 있었냐면, 지수에 대한 미련을 조금 버리시고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얘기들을 많은 전문가들이 말씀하셨는데, 그 맥락이 MSCI의 비중 조절에 대한 외국인의 이탈 가능성도 우선순위를 그쪽에 두는 게 아니냐는 거죠.
Q.> 우리 기업들 실적은 지금처럼 계속 하향조정 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일단 올해 내로 실적 하향 추세는 바닥을 칠 것 같습니까?
Q.> 반도체 1, 2위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고 우리나라 시가총액 1, 2위이기도 합니다. 그 1,2위 업체에 대한 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1, 2위 업체의 지수의 영향력 중에서도 탁월해 보입니다. 그 업종이 상당히 훼손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란 측면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신데, 두 업체를 빼고 나머지 부분은 어떻습니까?
Q.>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나 모바일 산업 등에서 역성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체들만 두각을 나타내서 그 상황을 이겨낼 상황은 아닌 것 같고 글로벌 경쟁에서 조금 처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의 견인력은 제한적이고, 석유 화학 같은 부분들도 만약 개선이 된다 해도 하락 추세가 멈추는 정도일 뿐이지 급격히 리바운드해서 반도체 부분의 빈 곳을 채울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네요. 이렇게 실적도, 수급도 별로면 기대하기 어려운 겁니까?
Q.> 그렇다면 반대로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이죠, 유동성에 대해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준의 입장이 1월 초부터 바꼈다고 하고요, 미국의 경제지표나 자산시장의 가격에 따라 연준 스탠스의 변화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경기 전망을 안 좋게 한다는 전제하에서 연준의 유동성에 대한 축소 의지는 줄어들어 있는 것 같고, 금리의 인상도 아예 없어지거나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그 부분이 경기와는 관계없이 자산시장을 촉진하는 효과에 대해선 어느 정도 기대를 하십니까?
Q.> 유동성과 관련된 정책은 기대할 만하지만, 장단기적으로 수급이 꼬여있는 상황에서 전체 장세를 반전시킬 만한 에너지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반기에 유동성의 힘으로 장이 오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매도의 기회, 자산의 축소, 주식의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는 것이 맞다고 요약이 되는군요?
Q.> 범위를 축소해 보겠습니다. 1월 첫째 주 저점 대비하면 고점이 15% 가까이 올랐어요. 그러면 상반기 중에 유동성의 힘에 의한 반등 국면은 기회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미 15% 반등을 했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것 같은데 반등의 고점은 이미 경험했다고 봐야 합니까, 아니면 또 다른 반등의 고점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Q.> 2200포인트가 깨진 상황에서 상반기라는 게 3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만, 2350포인트 고점까지도 시도해볼 만한 반등 국면이 그 사이에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그 시그널은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Q.> 3월 중순에 OECD 경기 선행지수가 비교적 잘 나오고, 3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경기 지표들, 특별히 SOC 투자 지표들이 잘 나왔다, 거기에 3월 말에 미국과 중국이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무역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말씀하신 시나리오대로 전 고점을 훌쩍 넘어 2300포인트까지 육박하는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양경식 PD
ksya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