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모두 2.6%로 낮췄습니다.
OECD는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11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OECD는 지난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2.8%, 내년 2.9%로 전망했는데, 이번 중간 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모두 2.6%로 각각 0.2%포인트(p), 0.3%p 낮췄습니다.
OECD는 "글로벌 교역과 세계 성장둔화의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확장적 재정과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내 수요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OECD는 세계경제 성장률의 경우 2019년 3.3%, 2020년 3.4%로 11월 전망보다 각각 0.2%p,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그리고 무역긴장이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심리 악화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성장률 역시 올해와 내년 각각 0.1%p 낮춰진 2.6%(2019년), 2.2%(2020년)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폭이 컸고, 중국과 일본도 소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OECD는 "세계 각국이 경기 활성화 노력과 함께 정책 불확실성, 금융취약성 확대 등 하방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