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김상중이 청렴 결백의 아이콘인 감사 노대호란 인물을 통해 “정의와 상식, 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시민적인 영웅 노대호를 관통하는 ‘해시태그’로 아재 개그를 꼽아 기대를 높였다.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드라마 ‘더 뱅커’ 측은 7일 대한은행의 청렴 결백의 아이콘인 감사 노대호 역을 맡은 배우 김상중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3인의 대한민국 대표 연기대상 수상 배우들이 의기투합하고 안우연, 신도현, 차인하 등 특급 신인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노대호는 대한은행 사격단 출신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으며 이후 대한은행에 들어와 넘치는 근성과 끈기로 공주지점장에 이어 본점 감사에 오른 인물. 김상중은 노대호에 대해 “소시민적인 인물”이라면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아니면 마트에 가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소시민인 대호가 정의, 상식, 인간이 먼저인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굉장히 고군분투한다”면서 “어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모범답안 같은 인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를 다룬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상중은 “그렇다 보니 조금 딱딱하거나 고리타분하거나 재미없는 인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의 반전이 참 많다”면서 “노대호는 아재 개그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젊은 세대들과 어울리려고도 한다”고 감사 노대호의 ‘개미지옥 매력’을 밝혔다.
김상중은 정의 구현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는 소시민적인 ‘킹스맨’ 노대호를 통해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연기하는 게 녹록지만은 않다”면서 “딴 나라에서, 딴 별에서 온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저도 더 많이 노력하고 애정을 갖고 연기하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캐릭터를 해시태그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노대호란 인물을 가장 설명하기 쉽게 얘기하자면 아재 개그”라면서 “극중 상황에 따라서 저의 애드리브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또 김상중은 “정의, 진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그리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 이런 것들과 가장 연관이 돼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평소에도 아재 개그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아재 개그는 절대로 아저씨의 개그가 아니다”면서 “아주 재치 있고 아주 재미 있는 그리고 이걸 들으면 아주 재수가 좋은 그런 개그가 아재 개그”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별명이 ‘총잡이’라면서 “바이크를 타고 다닐 때는 좋은 곳, 맛있는 곳 가서 제가산다”면서 “지갑을 빨리 열어서 돈을 빨리 낸다 해서 총잡이다. 그럴 때 쓰는 비용은 아깝지 않다”고 건전한 소비생활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상중은 마지막으로 “정의, 진실, 상식이 통하고 인간이 먼저인 세상이라는 얘기를 은행이란 조직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딱딱하지만은 않고 감동 있고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드라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상중을 비롯해 채시라, 유동근이 이끄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더 뱅커’는 ‘봄이 오나 봄’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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