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싱가포르·태국서 램시마·트룩시마 정부입찰 수주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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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말 열린 싱가포르와 태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당국에 각각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정부 입찰은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80% 규모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입찰 계약에 따라 앞으로 1년간 램시마를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바이오시밀러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처방을 독려하는 우호 정책을 확대하면서 싱가포르 내 램시마 시장점유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6년 5%의 점유율을 달성한 램시마는 2017년 10%, 지난 해에는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국 입찰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향후 1년 간 태국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공공부문에 트룩시마를 독점 공급하게 됐습니다.

싱가포르에 이어 수주에 성공한 태국 의약품 시장은 동남아 지역에서 2번째로 큰 약 50억 달러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두 건의 입찰 수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아시아 지역에서 의약품 직접 판매 체제를 도입한 이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각각 2016년, 2018년부터 의약품 직판을 시작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정부 입찰에 직접 참여해 수주를 따냈습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아시아 지역 내 현지법인을 통한 국가별 맞춤형 직판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판 경험과 경쟁력을 발판으로 향후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SC`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직판 체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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