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대규모 국정쇄신에 나섰습니다.
18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완성된 셈입니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내정했습니다.
다음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진영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아울러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습니다.
특히 민주당 4선 중진인 진영, 박영선 의원이 입각했는데 '비문(非文)'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발탁이 눈에 띕니다.
문 대통령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이들 차관급 인사는 곧바로 임명 절차를, 장관 후보자 7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의 의미를 '성과 체감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통렬한 반성 없이 내년 '총선용 코드'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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