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관련 낙관론과 여러 재량적인 지출 삭감에도 불구하고 11일 공개될 예산안에서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공화당은 정부 지출이 세금 수입을 넘지 않도록 연방 적자 균형을 맞추는 철학을 중요시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예산안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따르지 않았고 올해에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CNBC는 백악관 예산안이 다른 기관들이 제시한 성장률보다 더 높은 3% 연간 성장률에 기초한 점을 고려할 때, 세금 수입 부족이 더욱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전문가는 3%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백악관은 공화당의 세제 개편으로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 국방부문 재량 지출을 큰 폭 삭감한다고 발표하는 등 계속되는 재량 지출 삭감에도 예산안은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백악관 예산국의 러셀 보트 국장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연방 기관에서 5% 삭감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트 국장 대행의 발언이 현재 지출 수준에서 삭감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보트 국장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비상작전(OCO) 펀드에 있는 금액으로 국방 예산안을 메꿀 것이라고 말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OCO 펀드는 비자금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난했다.
보트 국장 대행은 "민주당이 방위 지출을 사회 보장 지출로 바꾸자고 계속 주장한다면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책임있는 선택은 OCO 펀드 사용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는 이방카 트럼프가 이끄는 세계 여성 역량 증진 펀드 1억 달러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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