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점 상인들은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은 전 통신사, 전 색상 모델을 막론하고 수량이 아예 없다고 했다. 갤럭시S10 일반 모델도 128GB 화이트 색상은 구할 수가 없었다.
이쯤 되니 "출시 첫 주말인데 장사를 못 한다"는 아우성이 나왔다. 온라인 구매를 포기하고 오프라인으로 발길을 돌린 소비자들도 구매를 하지 못해 그냥 돌아갔다는 것이다.
상가 내 발품을 더 팔아보자 특정 통신사에서 S10플러스 블랙 모델이 딱 한 대 풀렸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매장 직원은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 당장 주문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유통점 한 직원은 "며칠 전 보조금이 풀려 특정 통신사에서 갤럭시S10 128GB를 선택약정할인·현금 완납 조건에서 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며 "그래도 물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상인은 "삼성전자가 5G 모델 흥행을 위해 일부러 물량을 안 푸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일찌감치 주문 결제한 사전 예약자들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전예약 첫날 주문했는데도 아직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도대체 언제 받을지 모르겠다"는 사전 예약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예상보다 높다"며 "물량 부족 때문에 사전예약 개통을 30일까지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모델은 다음 주 초면 공급에 문제가 없다.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은 2주는 돼야 공급이 원활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에서 갤럭시S10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가장 많은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 사전예약량 중 57%가 갤럭시S10플러스 모델이었다.
점유율이 낮은 중국에서도 초반 반응이 좋다.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 쑤닝은 갤럭시S10 출시 이후 10분간 판매량이 전작(갤럭시S9) 대비 365%에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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