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도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CEO 연임과 교체 안건, 여기에 배당이 주요 관점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달 중순부터 돌입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오는 15일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차증권을 시작으로 13개 증권사가 이번 달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오는 27일엔 미래에셋대우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주주총회가 몰렸습니다.
올해 증권업계 주주총회의 최대 이슈는 바로 대표 이사들의 연임과 선임.
미래에셋대우의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등 6개 증권사 대표들은 일찌감치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달 주주총회에서 김원규 내정자를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고,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도 신한금융지주의 27일 주주총회 이후 임기를 시작합니다.
대표이사의 연임 뿐 아니라 배당 규모 역시 올해 주주총회의 핵심 사안입니다.
지난해 증권사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미 일부 증권사들은 '통 큰 배당'을 예고한 상황.
이 가운데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유령주식 사태로 고생한 주주들을 위해 1주당 1,400원이란 역대 최대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증권업계 최상위 배당을 시행해 온 미래에셋대우도 주당 220원의 배당을 결정해 배당성향을 전년보다 약 9% 늘렸고, 전통적인 고배당주 메리츠종금증권도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증권사들이 11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임기 만료를 앞둔 CEO의 경우 이미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무난하게 주주총회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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