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한다.
KBS는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 방송분은 정준영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다.
정준영을 제외한 나머지 6인의 멤버들은 오는 15·16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SBS는 `SBS 8 뉴스`를 통해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정준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준영이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려 약 10개월간 피해 여성이 1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을 촬영하다 급히 귀국하면서 소속사를 통해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몰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1박 2일`외 정준영이 출연 중인 다른 예능에서의 하차 여부는 방송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1박 2일` 하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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