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재 하락세에 접어든 서울 부동산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오늘 `도시·건축 혁신방안` 기자 설명회에서 "대부분 시민은 아직 주택 가격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하고, 주거비 지출 비용이 생활비에서 굉장히 많이 나간다고 인식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부시장은 "(서울 부동산이) 9·13 대책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은 맞는다고 판단한다"며 "2월 말 기준으로 보면, 전문가들 통계이지만, 서울시 전체는 10% 정도 하락했고 동남권, 강남권을 중심으로 최고점보다 20% 하락했다고 얘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렇지만 최고점에 비해 이 정도 하락했기 때문에 좀 더 하락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계속 주시할 것이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진 부시장은 민간의 정비계획 수립 전(前) 단계에서 시가 층수·디자인 등 핵심 사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시·건축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하반기 시행이 목표인 혁신안은 정비계획 수립 전 `사전 공공기획` 단계를 신설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아파트 단지별로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골자입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전 과정에 과감하게 개입한다는 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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