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카톡방' 논란, 결국 해외까지…中 웨이보 점령

입력 2019-03-12 19:15  


한류 스타인 빅뱅 소속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이 몰카 촬영·유포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도 이 사건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핫이슈 순위에는 `승리·정준영 카톡방`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랭크됐고, 이번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소문이 난 연예인들도 핫이슈 상위 3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승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한편으로 해당 채팅방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승리 순진하게 웃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 "빅뱅의 막내 역할이라더니 사실은 보스였다", "정준영은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올 때부터 좀 이상했다", "이제 감옥에 갈 일만 남았다" 등 이번 논란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 신경보(新京報)와 봉황망(鳳凰網) 등 매체들도 마약 유통, 성폭력, 경찰 유착 등 논란이 된 `버닝썬 사건`에 이어 카톡방 논란까지 승리와 관련한 스캔들이 한국 연예계 전체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승리는 앞선 사건으로 이미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이고, 카톡방 논란까지 진상이 드러나면 한국 연예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국언론의 기사를 번역해 올리는 등 진상 파악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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