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덕은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3일 오후 1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공장 건물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불로 이어졌다.
불이 난 곳은 제본 공장, 새시(창틀) 공장, 송풍기 공장 등 공장 건물 3개 동으로 약 1시간 만에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하지만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관계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산불은 덕은동과 인접한 서울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관측되는 등 불길이 거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바람을 타고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33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고양시청도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덕은동 산불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인근 지역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나,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아 산불진화대가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불길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 덕은동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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