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조한선, 충격적 죽음 맞이했다…살기 가득한 연기로 ‘역대급 악역’ 탄생

입력 2019-03-15 07:22  




배우 조한선 지독한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 외과의사 선양우 역을 맡은 조한선이 살기 가득한 연기로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빙의> 3화에서 조한선은 영매 금조(길혜연 분)를 찾아가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 살인범 황대두(원현준 분)의 영혼을 소환했다. 조한선은 황대두에게 빙의된 금조를 향해 “다시 시작하시죠, 제 몸에 들어와서”라며 계략을 꾸몄고, 결국 조한선은 영매 금조의 능력을 흡수한 황대두의 영혼에 빙의 됐다.

이후 조한선은 결혼을 앞둔 직장 동료의 남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도 빈소에 찾아가 “날짜 잡혔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이게 무슨 일이야.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내요”라며 가식적인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한 눈물을 흘리는 예비 신부를 보며 비열한 웃음을 짓는 등 젠틀한 외과의사의 모습은 지우고 잔혹한 살인마 황대두의 모습을 드러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14일 방송에서 조한선은 본격적으로 강필성(송새벽 분)과 대립하기 시작했다. 조한선은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순간 “장난감이 생겨서 기쁘다. 네 엄마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 습하고 어두운 데만 찾아서 떠돌아다니고 있네, 바퀴벌레처럼”이라며 강필성을 자극했다. 특히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면서도 “진짜 살인범이나 좀 잡아주세요. 우리 같이 선량한 사람들 불안해서 살겠어요?”라며 뻔뻔하게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의 악랄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한선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살인을 계획했고, 현장을 덮친 강필성에게 “게임을 시작해볼까?”라며 상황을 즐기는 듯 극악무도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악마는 따로 있는 게 아냐. 인간은 모두 다 악마를 갖고 태어났어”라며 악한 모습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이어 조한선은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양 손을 쓸 수 없게 된 강필성의 목에 칼을 겨눴지만, 뒤늦게 현장에 들이닥친 형사들의 등장에 이내 칼을 거뒀다. “오늘 죽지 않은 걸 영원히 후회하게 될 거야. 쾌락과 고통은 종이 한 장 차이야. 또 보자고”라며 총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까지 소름 끼치는 대사를 남겨 충격을 더했다.

조한선은 <빙의>를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지독한 악역을 탄생시키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어느 작품에서도 선보인 적 없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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