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구담구 카르텔을 향해 정조준을 시작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해일(김남길 분)은 왕맛푸드에서 뇌물이 오가는 현장을 덮쳐 그 일당들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어 구청에서 기자회견 중인 동자(정영주 분)를 찾아간 해일. “구청의 시장께서 모든 책임을 직원들과 시스템 탓으로 돌리시는 거예요? 본인 책임은 없구요? 구청장님이 책임지셔야 될 건 의도가 아니라 행동이 아닐까요?.”라며 비밀장부 사본을 꺼냈다. 앞서 요한(고규필 분)과 쏭삭(안창환 분)의 도움을 받아 미리 확보해 뒀던 것.
이에 해일은 ‘조직적, 만성적 범죄로 판명될 시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동자의 공식입장까지 받아내며 숨통을 조이는 압박을 가했고, 원본은 서울시청 감사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담구 카르텔은 내부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해일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영장이 거부되며 장룡(음문석 분) 일행은 풀려나고, 위생과의 비리도 그 직원들이 떠안고 가게 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은지의 병원비도 전액 환불 받고 소송을 취하하게 되는가 하면 동자의 기자회견마저 어느 신부의 교묘한 심리전으로 탈바꿈해 보도되는 등 다시 수사에 장애물이 생겼다. 이는 지방으로 좌천된 뒤 다시금 상부의 눈에 들기 위해 이를 갈던 경선의 역공이었던 것.
이렇듯 구담구 카르텔을 정조준하며 강한 압박을 가했던 해일은 생각지 못했던 역공을 맞으며 또 다시 난관에 빠졌다. 이에 해일이 이 위기상황을 제대로 타개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그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SBS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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