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조지 마이클 보유 미술품 200점, 140억원에 팔려…전액 기부 예정

입력 2019-03-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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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세계적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보유했던 미술품들이 경매를 통해 팔렸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조지 마이클이 보유했던 200여점의 미술품이 경매에 부쳐졌다.
조지 마이클은 생전 데이미언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동시대 미술)의 열렬한 수집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스트와 에민 등 젊은 영국 작가들(young British artists)과 깊이 교류하면서 그들의 갤러리와 스튜디오 등을 자주 찾았다.
이날 경매에서 비둘기를 포름알데히드로 보존한 허스트의 2006년 작품 `불완전한 진리`(The Incomplete Truth)가 가장 비싼 91만1천250 파운드(약 13억7천만원)에 낙찰됐다.
당초 낙찰 예상가였던 100만∼150만 파운드(약 15억∼23억원)에는 못미쳤다.
이날 경매 총수익금 920만 파운드(약 139억원)는 조지 마이클의 자선사업에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
`라스트 크리스마스`, `클럽 트로피카나` 등의 히트곡을 내며 약 40년간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조지 마이클은 크리스마스날인 지난 2016년 12월 25일 영국 남부 옥스퍼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그의 사망원인이 심근증이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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