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가오리(高莉) 대변인은 지난 15일 "교육부와 협력해 국가 교육과정에 주식과 선물 등에 대한 교육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이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과 투자 지식 교육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관련 과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의무 이수 과정이 아닌 선택 과목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오 대변인은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투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성인) 투자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투자 교육을 하지만, 투자 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에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에서 투자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100여 개 초·중등학교가 투자 교육을 하는 상하이를 비롯해,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에서도 상당수 학교가 투자 교육을 하고 있다.
청두의 초등학교에서는 증권사를 직접 방문해 주식 전문가와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투자 교육을 학사과정에 포함한 학교는 5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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