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분 이후 첫 주총...삼성전자 "올 경영여건 어렵다"

입력 2019-03-20 17:11  



    <앵커>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오늘(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액면분할로 주주수가 다섯 배나 늘어난 만큼 많은 주주들이 회의장을 찾아 반도체 실적과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경영여건이 어렵다며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8백여 석을 가득 메운 삼성전자 주주들의 관심은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실적을 끌어올릴 삼성전자의 대책과 액면분할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의 반등 여부에 쏠렸습니다.

    먼저, 중국의 반도체 굴기 본격화와 영업이익 감소를 예고한 삼성의 반도체 실적에 대한 출구 전략을 묻는 질의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회 의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하강 곡선을 그리는 글로벌 반도체 주기로 상반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2세대 10나노급 D 램 양산과 5세대 V 낸드 개발을 통해 하반기 반등의 기회를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씽크>김기남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앞으로도 기술, 소비자, 경쟁 환경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 기회를 선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를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과 갤럭시 A와 인도를 겨냥해 만든 갤럭시 M를 내세운 매스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한 뒤 처음 열린 주총에서 액면분할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대한 주주들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59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다"고 밝히고, "분기 배당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3조 8천억 원 늘어난 연간 9조 6천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각 부문별 경영현황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이 본안대로 의결됐으며,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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