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세제 혜택 늘리고"…코스닥 활성화 '올인'

박승원 기자

입력 2019-03-20 17:18  

    <앵커>

    코스닥협회가 회원사들의 혁신 성장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의 세제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코스닥시장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혁신성장과 4차산업의 중심, 코스닥"

    코스닥협회 11대 회장인 정재송 협회장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의 성장이 곧 한국경제의 성장이자 새로운 희망임 만큼,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입니다.

    <인터뷰>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1300여개 코스닥 기업을 대표하는 협회인 만큼, 그 분들의 목소리와 눈과 귀가 돼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대변하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코스닥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역점을 두는 게 바로 세제 지원 확대.

    지난 2000년대 벤처붐 당시 코스닥 상장으로 누렸던 세제 혜택이 사라진 만큼, 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론 기업이 이익을 실현했을 때 미래의 사업 손실을 보전할 목적으로 준비금을 적립하는 사업손실준비금 제도를 부활하고, 이월결손금에 대한 공제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벤처기업에 대한 스톡옵션 과세 혜택을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으로도 확대하고, 회계 관련 인력을 채용할 경우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2000년대에 벤처붐의 장점들이 많이 퇴색되고 사라진 게 사실이다. 그 부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세제 혜택 등이 많이 지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회나 정부 부처에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요구를 할 생각이다."

    이러한 방안을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과의 역차별을 해소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킨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들이 많이 퇴색돼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부나 국회에 요구해 관철된다면 그게 지수로 연결되지 않을까..."

    이 외에도 코스닥 상장사의 모범적 지배구조 모델을 개발하고,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 수단 마련에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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