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대역을 만나든 붙었다 하면 케미 폭발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 중인 박진영(GOT7)이 새로운 케미신으로 떠올랐다.
그는 어설픈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소유한 경찰 지망생 `이안`으로 분해 신예은, 김권, 김다솜과 환상 호흡을 자랑 중이다.
모든 배우와 완벽하게 합을 맞추는 연기력, 상대에 따라 캐릭터를 변화시키는 유연함이 부각돼 연일 호평의 중심에 서 있다.
그가 펼치는 로맨스, 코믹, 브로맨스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신예은(윤재인 역)과는 우연을 넘어선 운명 같은 만남을 이어가며 청춘 로맨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박진영은 뛰어난 머리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는 신예은과 반대로 허점이 많고 엉뚱하다. 하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라도 하듯 둘은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인해 한 명은 아빠가 방화 살인범으로 몰리고 다른 한 명은 부모님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들은 타인에게 털어놓지 못한 비밀을 공유하는 등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무심히 건넨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성인이 된 후 재회했을 때 둘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이제 경찰과 사이코메트리 능력자로 다시 만나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박진영과 김권(강성모 역), 노종현(이대봉 역)의 브로맨스 역시 시청 포인트다.
김권과는 피를 나눈 사이보다 더한 끈끈함을 자랑해, 김권을 짝사랑하는 김다솜(은지수 역)의 질투심을 유발할 정도다. 단짝인 노종현과 있을 땐 `이안`이란 인물이 갖고 있는 엉뚱하고 순수한 면을 극단적으로 끌어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초능력자라는 설정을 제대로 살려 코믹적인 요소까지 담당하고 있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믿고 큰 소리를 치다가 이내 의기소침해지는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 매회 큰 재미를 선물한다. 특히 박진영의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김다솜과 붙는 신에서 절정에 달한다.
김권을 좋아하는 김다솜을 놀리는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정말 얄밉게 연기 잘한다"라는 평을 내놓았다.
전작인 `사랑하는 은동아` `푸른 바다의 전설` `눈발`에서 진중하고 다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을 끌어내며 한층 폭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 중이다.
한편,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소녀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소년 이안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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