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영화 ‘돈’으로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류준열은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돈’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우연히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돈의 맛을 알고 점차 변해가는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더 킹’, ‘택시운전사’, ‘리틀 포레스트’, ‘독전’ 등에서 신선한 캐릭터 표현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류준열이 또 한 번 변신에 도전했다는 소식에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영화 속 류준열은 실제 신입사원을 보는듯한 디테일한 연기로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자를 꿈꾸며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실적 0원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뇌하는 조일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했다. “조일현이 류준열의 그 자체다”라는 호평이 쏟아질 정도로 캐릭터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한 것.
특히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심경 변화와 내면의 갈등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매 장면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이에 개봉 첫날 16만 5750명의 관객을 동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류준열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매일 거울을 보며 1회차 조일현, 2회차 조일현 등 변화하는 얼굴을 확인했다.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하다가 다시 신입사원 시절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처음의 조일현 얼굴이 아니었다. 이미지가 달라진 것이다. 결국 그 장면을 못 찍고 과감히 포기했다. 당시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얼굴이 다시 안 돌아왔다는 것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었던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데뷔 후 ‘침묵’, ‘더 킹’, ‘뺑반’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류준열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소준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돈’에서는 67회차 중 60회차에 출연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데뷔 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꿰차기도. 최근에는 영화 ‘전투’의 촬영을 마치고 2019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류준열이 섬세한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돈’은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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