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 잠은 지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힘든 심신을 회복시켜주는 그야말로 자연 치유제이다. 하지만 충분히 자고 일어났다 생각했는데 예상 밖으로 몸이 피곤하거나 평상시 졸림증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사람들은 대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같은 증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쉽게 말해 코를 곤다고 해서 숨이 멈추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 소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호흡이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면 이는 수면무호흡증이라 볼 수 있다.
코골이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다양한데, 턱관절구조, 비강구조, 안면비대칭과 같은 구조적 원인 또는 비만, 기관지 폐 등 장부기능 저하와 같은 기능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비만과 해부학적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상이 심해지면 만성피로, 기억력 과 집중력 저하, 두통과 고혈암, 당뇨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때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은 환자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수면의 평가를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병원에서 수면을 취하는 동안 여러 가지 모니터링을 하는 검사이다.
해당 검사 과정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가 검사실에서 6시간 가량 수면을 취할 동안 뇌파, 안구 운동, 심전도, 신체 움직임, 이상행동 등을 측정하게 되면, 검사 결과를 토대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수면 장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동해 누가이비인후과 김병화 원장은 수면이야말로 정상적인 생활을 위한 충전을 위해 더할 나위 없는 에너지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요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불편을 겪고, 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또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의 경우 2018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비율이 20%로 낮아졌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에 평소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 관찰 됐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내원 하여 관련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