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애플, 신규 서비스 발표 후 이틀째 주가 하락...CNBC "오히려 매수 기회"

입력 2019-03-27 08:20   수정 2019-03-27 07:48

    [3월 27일 월가브리핑]

    [애플, 신규 서비스 발표…주가에 호재일까?]


    투자전문지 배런스의 보도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공개한 신규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 창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로드 홀 연구원은 “플랫폼의 관점에서 볼 때 새로운 서비스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회사의 이익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초점이 다시 아이폰 사업 둔화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하며 애플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로드 홀 연구원은 애플의 어제 행사에서 세부 내용이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구체적인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놀랐다고 언급하며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오늘 애플은 종가 기준으로 186달러에서 마감됐는데요, 로드 홀 연구원의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무려 46달러 낮은 수준입니다.

    다음으로 애플의 디지털 전도사로 유명한 가이 가와사키의 의견 살펴보시죠. 1983년부터 1987년, 그리고 다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애플 임원진으로 일했던 가이 가와사키는 이번 애플의 혁신에 다소 불만족스러운 감정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애플 출시 제품을 제일 먼저 받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점 앞에서 기다리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상점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릴 만한 혁신적인 새로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공개된 '에어팟2'는 고객들에게 큰 환대를 받지 못했고, 아이폰이나 맥 같은 기존 애플 제품들은 향상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와사키는 그동안 애플이 다른 회사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높은 기대치와 성공을 구축해오면서 최상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제는 애플도 애플 스스로의 기존 역량을 뛰어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최고의 '제품' 기업을 넘어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했습니다. 애플이 어제 발표한 TV 서비스, 게임 서비스, 뉴스 구독 서비스, 그리고 신용카드 서비스는 애플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말하며,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애플의 서비스 혁신에 실망감을 표현했지만 일반적으로 전문가 의견은 언제든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큰 이벤트 이후 주가 급락, 오히려 매수 기회]

    한편 애플은 어제 신규 서비스 공개 이후 1.2% 하락하면서 마감했고 오늘도 1%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후에는 대체로 주가가 일시적인 약세를 보였었고 그 이후에는 반등에 성공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CNBC는 제목에서 “큰 미디어 이벤트 뒤에 오는 애플 주가의 하락이 때로는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빅테이터 및 인공지능 기업인 켄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대형 이벤트 이후 약 일주일간 약세를 보이다가 1달, 그리고 3개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큰 폭으로 급등한 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주가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으나, 그 이후를 살펴봤을 때는 어쩌면 애플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겠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골드만삭스의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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